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우리 같이 한 걸음」 은 정신 건강 관리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발달장애인과 가족을 위해 장애인 복지관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자산을 연결하여 내가 사는 마을에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8월, 특별한 시간을 보낸 두 청년의 4일간의 이야기를 전하려고 합니다.

두 청년을 소개하자면 고등학교 3학년 칠리뽀이 지민, 30대를 앞두고 있는 겜돌이 광호입니다.

두 청년은 주거 독립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의 품을 벗어나 독립이라는 건 혼자 모든 것을 책임져야한다는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혼자는 살아보고 싶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하는거에요?”, “한번도 나와서 생활해본적이 없어서 막막해요..”, “그래도 연습해보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두 청년들에게 막막한 미래를 복지관에서 함께 실현해주고 싶은 것에서부터 시작된 

“주거 자립 체험홈 – 용기 내길 잘했ZIP”

금천구에 위치한 두 청년들이 살만한 공간을 물색하고 독립을 위해 필요한 다양한 활동 등을 해내가며 4일간의 여정이 시작됐습니다!

두 청년들이 집에서 가지고 올 준비 물품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방을 꾸미고 싶은데 인형, 포스터 같은거 가져가도 될까요?”, “물론! 가능하지”

나만의 공간을 어떻게 꾸리고 싶은지 무척 기대감이 찬 모습은 준비해온 짐꾸러미만 봐도 알 수 있었습니다.

칠리뽀이 지민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본 애니메이션 인형, 포스터, 스트레이트키즈 포스터까지 챙겨와 나만의 공간을 얼마나 꾸리고 싶었는지 그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겜돌이 광호씨는 앞으로 4일간 주거 독립을 준비하면서 내가 배워나가야 할것들이 무엇인지, 자유 시간에는 무엇을 할지 등 나의 4일간의 스케쥴을 꽉꽉 채워가면서 자립 준비에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평소 집에서는 게임을 하면서 하루 일과를 보내곤하는데 4일간은 게임도 하고 자유 시간에 공원도 산책하고 싶고 pc방도 가고 싶다는 광호씨! 

특히나 직접 마트에 가서 요리 재료를 구입해 요리를 해본적 없다던 광호씨는 삼겹살 구이를 한번 해보고 싶다라는 이야기를 해주었는데요! 이틀날 저녁 식구들과 함께 나누어먹을 광호씨의 삼겹살 구이 기대해주세요! 

첫날은 내가 살 집을 둘러보고 서로 인사를 나누고 집 안에서 지켜야될 규칙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각자의 규칙만 봐도 내 공간에서 자유롭고 싶은 친구들이지만 예의를 갖춰서 생활하고 싶어하는 두 청년들의 성격이 그대로 들어나네요!

이삿날은 무조건 짜짱면이죠!

배달온 짜장면을 먹으면서 “집에서도 가끔 시켜먹는데! 이렇게 이삿날 먹는건 처음이라 그런지 맛이 색다르네요?” 라고 이야기를 하는 두 청년들과의 대화에서 독립이라는 것에 대해 한뼘 더 다가가지 않았을까 합니다.

매일 하루 일과를 마치고 하루 감사일기를 써보기로 약속했는데요! 

<겜돌이 광호 – 첫날 감사 일기!> 

집을 나와 자립생활을 처음 해보는데 걱정도 있지만 설렘이 가득했다.

좋은 동생을 만나서 좋았다.

<칠리뽀이 지민 - 첫날 감사 일기!>

오늘 첫! 면접날 떨렸다! 기분이 뿌듯했다.

집을 나와 혼자 생활할 방이 생겨서 기분이 좋았다. 최고였다.

앞으로 4일간 두 청년들이 함께 용기와 희망을 가득 채워나가는 모습 기대해주세요! 

※ 주거 자립 체험홈은 18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주/야간 장애인 활동지원사를 배치하여 안전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문의) 맞춤성장지원팀 (02-6912-8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