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복지관에서는 지난 7월부터 서울형 주민자치회 시범사업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누구나 소통할 수 있는 ‘독산1동 AAC마을 만들기’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7월 한 달 동안은 독산1동 상점들에 AAC존에 대해 설명하고 설득하는 시간을 가졌고 최종 동참해 주시기로 한 6곳을 정했습니다.

그러한 준비시간을 거쳐, 8월 29일(목), 금천구 최초로 AAC존이 설치되었습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세 번째로 AAC마을이 조성되는 날입니다. 이날 독산1동 주민센터, CU편의점 코스모점, GS편의점 시흥대로점 모두 3곳에 ‘의사소통 도움 그림글자판’이 비치되었습니다.

독산1동 주민센터에서는 종합민원 업무와 복지상담 등 크게 2가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업무를 그림이나 간단한 글자로 볼 수 있도록 ‘사람과 소통’에서 개발한 의사소통 도움그림글자판을 주민센터 중앙 서류대에 비치하고, 각각 종합민원과 복지상담 데스크에도 비치하였습니다.

독산1동 주민센터 서류대에 '의사소통 도움 그림글자판'이 비치되어 있는 모습(좌), 민원데스크에 비치된 모습(우)

당일 각각 민원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분들에게도 간단한 교육이 진행되었고 실제로 어떤 과정을 통해 응대하면 되는지 모의 실습 시간도 잠깐 가져보았습니다.

의사소통 도움 그림글자판 사용방법을 교육하는 모습

편의점용 의사소통 도움 그림글자판은 편의점 이용을 위한 기본적인 말들이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계산대 쪽에 비치하여 이용하실 분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였고 대화상대자인 직원에게도 교육과 모의실습을 진행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어색해 하셨는데, 생각보다 간단하다며 응대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을 시작으로 10월까지 독산1동 주민센터 골목길에 식당과 빵집 등에 AAC존이 추가로 설치되며, 독산1동을 비롯하여 금천구 전 동주민센터가 AAC존이 될 예정입니다.

어떤 분이 이런 얘기를 한 적 있습니다. “말을 하지 못해서, 글을 알지 못해서 불편한 점에 대해서는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AAC를 통해 그러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과 어떠한 어려움인지 처음 알게 되었어요”

안 되는 이유 또는 부족한 점을 찾기 보다 해야 하는 이유와 해서 좋은 점들을 바라보고 함께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금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이러한 사회의 인식을 바꿔나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문의. 기획운영지원팀 변세현 과장 02-6912-8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