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탁 기자 : 금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박은정)은 성년의 날을 맞아 발달장애 청년들을 위한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17일 금천구 국빈관 나이트클럽에서 열렸으며, 성년이 된 발달장애 청년들이 성인의 시작을 기념하고, 자율적이고 당당한 삶을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금천장애인종합복지관을 비롯해 SG블루웰, 금천발달장애인주간보호센터, 금천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보라매보호작업장, 청락원 등 금천구 내 발달장애인 관련 기관 소속 청년 100여 명이 참석했다. 친구, 가족, 교사들과 함께한 이들은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웃음을 나누며 진심 어린 축하 속에 성인의 첫발을 내디뎠다.

행사에서는 내빈 축사와 함께 댄스타임, 선물 증정식 등이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나이트클럽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몸을 흔들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성년의 의미를 표현했다.

성년을 맞은 청년의 보호자인 이옥화 씨는 “발달장애 아들이 어느새 성인이 되어 이런 자리에 함께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이런 기회를 통해 우리 아이가 지역사회 안에서 존중받고 살아갈 수 있음을 느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은정 관장은 “금천구의 발달장애 청년들이 이 날을 오래도록 기억하며, 앞으로의 삶을 주체적으로 선택하고 그려나가길 바란다”며 “복지관은 이들의 꿈과 자립을 위해 언제나 곁에서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성년의 날 외에도 발달장애 청년들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보다 포용적인 사회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출처 : 한국장애인신문(https://www.koreadisabled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24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