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가 고령장애인과 고령보호자를 위한 지역 기반 돌봄 체계 강화에 나섰다. 구는 금천장애인종합복지관과 손잡고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장애인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현실을 반영해 마련됐다. 특히 돌봄을 책임져 온 고령 보호자가 질병이나 부재로 역할을 수행하기 어려워지는 상황을 사전에 파악하고,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울러 2026년 3월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에 따라 통합돌봄 대상이 노인뿐 아니라 중증장애인까지 확대되는 점을 고려한 선제적 대응이다. 금천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민관 협력 기반의 지역 돌봄 모델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협약식은 12월 17일 오전 11시 30분 금천구청 12층 대강당에서 열렸으며, 금천구와 금천장애인종합복지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만 55세 이상 고령 중증장애인(발달장애인은 만 45세 이상) 실태 조사 ▲고령장애인 및 고령 보호자 가구의 공동 발굴과 정보 연계 ▲보건·의료·요양·주거·생활 지원 서비스 연동 ▲지속 가능한 민·관협력 통합돌봄 협력 체계 구축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한 금천장애인종합복지관을 중심으로 노인·종합사회복지관, 의료기관, 장애인단체, 주거·자활 관련 기관 등 지역 내 15개 유관기관이 협력에 참여해, 현장 조사부터 사례 관리, 맞춤형 서비스 제공까지 연계된 지원 체계를 운영할 예정이다.

금천구는 대상자별 상황에 맞춘 통합돌봄 계획을 수립하고, 동의 절차와 통합지원회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금천장애인종합복지관은 2025년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공모사업에 선정돼 8,6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이를 활용해 고령장애인 가구를 위한 통합돌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출처 : 마을신문 금천in(http://www.gci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3353)